애플은 최근 수개월 동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감독이나 재능 있는 배우 등에 접근을 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편당 제작비 500만 달러(약 58억 원)~3,000만 달러(약 349억 원)을 투입해 올해 아카데미상 작품상후보로 지명되어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넷플릭스의 영화 ‘ROMA/로마’ 같은 성공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애플에는 오리지널 장편영화 부문이 있으며 거기서 주임을 맡고 있는 매트 덴틀러가 할리우드의 에이전시와의 회합을 통해 감독이나 배우 등을 영입하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이 회사는 ‘문 라이트’을 다룬 제작·배급 회사 A24과 지난해 11월에 계약을 맺고 이미 소피아 코폴라 감독, 빌 머레이, 라시다 존스 출연의 신작 ‘온 더 록스(원제)/On the Rocks’의 제작이 시작됐다.
애플은 최종적으로 ‘블랙 클랜즈맨’ ‘어느 소년의 고백’ ‘댈러스 바이어스 클럽’등을 다룬 포커스 피쳐스와 같이 매년 오스카 후보의 화제작을 공개할 수 있는 야망을 안고 있는 모양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