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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에도 불티나게 팔리는 패딩·다운점퍼·무스탕”…유통업계, 역시즌 마케팅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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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에도 불티나게 팔리는 패딩·다운점퍼·무스탕”…유통업계, 역시즌 마케팅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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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표 왼쪽)과 옥션에서 최근 한 달(5월 18일~6월 17일) 동안 전년 동기 대비 '역시즌 상품' 판매량 신장률. 표=이베이코리아


한 여름 유통업계에서 패딩과 다운점퍼, 무스탕 등 겨울 의류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값비싼 겨울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업체 입장에서는 틈새시장을 공략해 시장을 선점하고 없던 매출을 늘릴 수 있어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오히려 해당 마케팅을 기다리는 마니아가 늘고 있다.

실제로 오픈마켓 G마켓에서 5월 18일부터 6월 17일까지 최근 한 달 동안 남성 다운점퍼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9%나 매출이 증가했다. 여성 무스탕과 여성 패딩조끼는 174%와 169% 매출이 각각 신장했다. 이 기간 온풍기는 47%, 온수매트는 13% 매출이 전년보다 뛰었다.

옥션에서도 같은 기간 여성 무스탕이 전년 동기 대비 900%, 여성 다운조끼가 225% 많이 판매됐다.

지난해 처음으로 다운재킷 등 역시즌 상품 판매 행사를 시작했던 SSG닷컴의 경우 올해는 한 달 앞으로 당겨 관련 상품을 판매한 결과 매출이 전년보다 60% 이상 늘어났다.

이 업체 관계자는 “지난 겨울에는 여름가전이 33% 신장하며 가장 높은 성장을 보였고, 올 4~5월에는 겨울의류가 40%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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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고객들이 롯데백화점 역시즌 매장에서 모피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역시즌 마케팅을 활용해 미리 다음 계절의 트렌드를 예상하는 곳도 있다.
롯데백화점 공식 온라인 쇼핑몰 ‘엘롯데’와 롯데 e커머스의 ‘롯데닷컴’은 4~7월까지 진행되는 역시즌 행사 기간의 물량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해 100% 이상 확대하고 있다.

이월 상품을 구매하는 역시즌 행사가 브랜드에게는 올 겨울의 ‘대박 상품’을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엘롯데’와 ‘롯데닷컴’의 선 판매 상품의 물량은 2016년 8%에서 2019년 20%로 늘어났다.

선 판매 상품이란 고객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2019년 겨울 시즌에 나올 신상품을 고객에게 미리 선보이는 것이다.

2017년 여름 미리 선보인 롱패딩은 그해 겨울 히트 아이템이 됐고 당시 수많은 브랜드에서 롱패딩을 앞다퉈 출시하면서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각 유통업체들은 올해도 역시즌 행사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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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닷컴

SSG닷컴은 지난 13일까지 ‘탑텐키즈(TOPTEN10KIDS)’ 리얼구스 베스트를 비롯해 리얼구스 롱패딩 등 4종의 신상품이 포함된 총 12종을 정상기 대비 40% 가량 할인해 선보였다.

롯데백화점도 소공동 본점에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10개 모피 브랜드가 참여하는 ‘Summer 컬러 퍼 모피 페스티벌’ 행사를 벌였다. ‘롯데닷컴’도 23일 인기 브랜드의 2018년 겨울 의류의 최종 가격에 최대 30% 추가 할인해 판매했다. ‘엘롯데(el.lotte)’는 같은 기간 ‘2019 Summer 모피&아우터 대전’을 진행해 모피를 최대 74%, 여성 브랜드의 아우터를 최대 60% 할인 판매했다.

제로투세븐의 유아동 O2O 쇼핑플랫폼 제로투세븐닷컴은 오는 30일까지 ‘헬로 썸머 역시즌’ 기획전을 열고 자사의 대표 패션 브랜드인 알로앤루·알퐁소·포래즈의 겨울 이월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겨울 점퍼, 상하복, 겨울 부츠 등 겨울 이월 상품을 특가에 지원하며 5만 원 이상 구매 때 최대 1만 원까지 할인되는 10% 장바구니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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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1번가

‘커머스포털’ 11번가도 24일부터 30일까지 ‘Summer for Winter’ 기획전을 열고 인기 겨울 아우터를 최대 75% 할인해 판매한다. 남성∙여성복 브랜드 20개, 유아동 브랜드 12개 총 32개 브랜드가 참여해 총 900여 개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주요 상품으로 40만 원대 닥스키즈 다운점퍼는 11만 원대에, 39만원대 빈폴키즈 다운점퍼는 21만 원대, 캘빈클라인 패딩은 10만 원대, 에고이스트 겨울 패딩은 9만 원대, 이스트쿤스트 트렌치코트와 쉬즈미스 구스다운 점퍼 각각 5만 원대, LAP 겨울 아우터는 3만 원대, 마인드브릿지 경량패딩은 2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탑텐’의 2019년 가을/겨울(F/W) 프리오더 상품인 ‘리얼구스 경량패딩’, ‘폴라리스 롱패딩’을 한 시즌 앞당겨 미리 선보인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