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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포털, 여행시장까지 노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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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포털, 여행시장까지 노리는 이유는?

자사 플랫폼 통해 본격 공략…방대한 네트워크가 강점

국내 포털업체가 자사의 플랫폼을 활용해 여행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포털업체가 자사의 플랫폼을 활용해 여행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행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면서 여행 시장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특히 국내 포털업체도 여행업계에 진출하면서 그 이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대표 포털업체들이 여행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먼저 네이버는 국내외 여행사들과 제휴를 맺고 메타서치 플랫폼인 네이버 항공권을 운영 중이다. 호텔과 현지 투어 등으로 이를 확대하고 있으며 패키지 여행 메타 서치 서비스도 가동했다.
카카오도 여행 서비스 확대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항공권 가격 비교 서비스를 제공 중인 카카오는 지난 3월 온라인 여행 예약 서비스를 전개하는 타이드스퀘어의 지분 28.9%를 347억 원에 사들여 본격적인 여행사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여행 플랫폼을 구축,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들 포털업체는 여행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여행산업이 서비스업 중심에서 정보기술(IT)과 인터넷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동안 쌓은 방대한 네트워크와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개별여행객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여행업계에서도 이들 포털의 여행시장 진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포털업체라는 특성을 활용,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행상품을 판매한다면 여행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여기에 메타서치를 이용한 서비스 등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시스템도 쉽게 장착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패키지여행에서 개별여행으로 여행 트렌드가 변하고 있는 가운데 IT기술의 접목으로 여행시장이 큰 변화를 겪고 있다. 포털업체들은 이런 상황과 자신들의 강점을 중심으로 입지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