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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美드론 격추로 주목받는 이란 지대공 미사일 '호르다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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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美드론 격추로 주목받는 이란 지대공 미사일 '호르다드-3'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새벽 미군의 정찰용 무인기(드론)를 격추하면서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이 관심을 받고 있다.

호르다드-3 지대공 미사일.이미지 확대보기
호르다드-3 지대공 미사일.

혁명수비대는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과 가까운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쿠흐모바라크 지방의 영공을 침입해 간첩 활동을 한 미군 무인기 'RQ-4 글로벌 호크'를 지대공 방어 시스템으로 파괴했다"고 밝혔다.

방산 전문 매체 제인스닷컴은 이란이 글로벌호크를 격추했다는 사실은 이란이 최근년에 아주 성능좋은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개발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면서 이란이 새롭게 개발한 여러 개의 지대공 미사일 중 하나인 호르다드-3를 지목했다. 이란혁명수비대도 글로벌호크를 격추하기 위해 '호르다드-3'을 가동했다면서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더욱이 미 중부사령부(CENTCOM)은 미사일 발사 위치를 표시한 지도를 공개했는데 이란 해안에서 약 70km 떨어진 지점이었다. 제인스닷컴은 격추 지점 거리 이내에는 고정식 지대공 미사일 발사 사이트가 없다면서 이는 이번 교전에서 이동식 호르다드-3 지대공 미사일이 사용됐다는 주장에 신빙성을 더한다고 밝혔다.

이란의 국제 영어방송인 프레스TV에 따르면, 이란이 독자 설계한 호르다드 3 미사일은 2014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호르다드-3 이란 지대공 미사일.사진=프레스TV
호르다드-3 이란 지대공 미사일.사진=프레스TV

강력한 위상배열 레이더를 갖춰 동시에 최대 4개의 표적과 교전할 수 있는 이 지대공미사일 체계는 표적 당 2발의 미사일을 할당한다.이에 따라 표적에 최대 8발의 미사일을 쏠 수 있다. 이미 사일은 고도 25~30km의 표적을 요격할 수 있으며 사거리는 50~75km다.

프레스TV는 "이란은 서방의 경제제재에도 군사장비와 하드웨어를 자체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