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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독일 메르켈 추진한 '녹색경제' 실패로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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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독일 메르켈 추진한 '녹색경제' 실패로 끝나나?

디젤 차 실패에 원전 포기로 되레 화석연료 사용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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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녹색당이 원자력을 박살냈다. 한 때 원자력을 강력하게 지지했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방향을 바꿔 녹색당 편에 섰다.

메르켈 총리가 추진해온 디젤도 죽었다. 대신에 화석연료인 석탄 사용만 급증했다.
세계 최대 제약업체로 좋은 이미지의 바이엘은 미국의 GM농업 왕국 몬산토를 엄청난 가격에 인수하면서 이미지가 퇴색하고 있다.

바이엘은 몬산토가 개발한 제초제 글리포세이트가 암을 유발한다는 주장으로 인해 수천 건의 소송에 직면해 있다.

몬산토가 뿌려놓은 과거의 문제들을 고스란히 받아들여야만 할 처지다.

폭스바겐을 비롯한 독일의 자동차들은 디젤 배기가스 스캔들에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한번 추락한 이미지를 원상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또한 아직 해답이 나오지 않은 채 계속되고 있는 브렉시트는 독일 수출의 발목을 잡으면서 독일 경제의 침체 원인이 되고 있다.

어쨌든 이래저래 끌려 다니고 있는 메르켈이 지원하는 녹색당이 다음 선거에서 수상을 배출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메르켈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녹색경제'라는 무리수를 두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