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총리가 추진해온 디젤도 죽었다. 대신에 화석연료인 석탄 사용만 급증했다.
바이엘은 몬산토가 개발한 제초제 글리포세이트가 암을 유발한다는 주장으로 인해 수천 건의 소송에 직면해 있다.
몬산토가 뿌려놓은 과거의 문제들을 고스란히 받아들여야만 할 처지다.
폭스바겐을 비롯한 독일의 자동차들은 디젤 배기가스 스캔들에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한번 추락한 이미지를 원상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또한 아직 해답이 나오지 않은 채 계속되고 있는 브렉시트는 독일 수출의 발목을 잡으면서 독일 경제의 침체 원인이 되고 있다.
어쨌든 이래저래 끌려 다니고 있는 메르켈이 지원하는 녹색당이 다음 선거에서 수상을 배출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