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짐바브웨, 달러 이용 금지…'RTGS달러' 공식화폐 지정

RTGS달러 보호 정책의 일환으로, 대출 금리도 15%에서 50%로 끌어 올려

기사입력 : 2019-06-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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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가 올해 2월에 도입한 잠정 통화 'RTGS달러'를 유일한 법정 통화로 선정했다. 자료=유튜브
짐바브웨 중앙은행은 24일(현지 시간) 지난 2월에 도입한 잠정 통화 'RTGS달러'를 유일한 법정 통화로 인정하고, 미국 달러 등 외국 통화의 사용을 일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중앙은행은 RTGS달러를 보호하는 정책의 일환으로서, 25일부터 대출 금리를 15%에서 50%로 끌어 올렸다.

미툴리 은쿠베(Mthuli Ncube) 짐바브웨 재무장관은 "전면적인 통화 개혁을 향한 일련의 대처는, 우리의 과도적인 안정화 프로그램의 일부"라고 밝힌 뒤 "이 움직임은 곧, 전반적인 통화 정책 복원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이번 통화 제도의 개혁으로도 짐바브웨의 경제 성장을 방해하고 있는 뿌리 깊은 문제점들이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케이프타운에 본사를 둔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자회사인 NKC 아프리칸 이코노믹스(NKC African Economics)의 경제학자들은 "짐바브웨에는 RTGS달러를 뒷받침할 수 있는 대규모 외환 보유액이 없다"며, "이 때문에 달러나 남아프리카 랜드 등의 통화 이용이 금지되면, 큰 혼란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짐바브웨에서는 급여 등의 지불 80%가 RTGS달러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건축 기초 재료인 벽돌에서부터 생필품인 식품까지 다양한 제품들의 가격이 미국 달러로 책정되어 거래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편 2017년 11월에 취임한 에머슨 음낭가과 대통령은 하이퍼 인플레이션과 장기간의 경제 개입의 실패로 악화된 짐바브웨 경제를 부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1년 6개월이 넘었지만 성과는 크게 보이지 않고 있으며, 그로 인해 국민들은 대통령의 공약 실현마저 의문시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짐바브웨의 자국 통화 짐바브웨달러가 하이퍼 인플레이션에 의해 신임이 붕괴한 결과 발행이 중단된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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