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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국내 최초 열차 전기제동 신기술 개발… 서울 2호선 신규차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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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국내 최초 열차 전기제동 신기술 개발… 서울 2호선 신규차 적용

서울 2호선 신조차량. 사진=현대로템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2호선 신조차량. 사진=현대로템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 철도 전문업체 현대로템이 열차가 소음 없이 완벽히 정위치에 정차할 수 있는 전기제동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27일 열차가 멈출 때 정차시점까지 회생제동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영속도(Zero Speed) 회생제동'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회생제동은 열차 추진시스템에서 제동할 때 발생하는 전기 에너지를 가선으로 보내 에너지를 절감시킬 수 있는 기법이다. 현대로템은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지난 2018년부터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독일·일본에 이어 관련 기술을 상용화했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은 열차의 감속도가 일정해 정위치 정차 비율을 100%까지 끌어올릴 수 있으며, 승차감 개선과 정차 시 발생하는 소음까지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다. 특히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은 제동패드 사용률이 현저히 낮아져 터널 내 미세먼지 저감에도 탁월하다.

또한 기존보다 더 낮은 속도까지 회생제동을 사용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제동패드 마모를 감소시켜 유지보수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로템은 이달 납품하게 될 서울 2호선 신규 열차 214량에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을 처음 적용했으며 2017년에 수주한 터키 이스탄불 전동차 120량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 핵심은 회생제동을 극대화해 열차를 100% 정위치에 정차시켜 열차 운행효율을 향상시키고 터널 내 미세먼지 저감 등 승객들에게 더 나은 승차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철도시장 선점과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신기술과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