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DJI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있는 창고를 개조해 '매빅2 엔터프라이즈 듀얼' 드론제품 조립공장을 짓는 방안을 발표했다"며 "DJI는 미국 공장에서 드론을 원활하게 생산하기 위해 미국 부품 공급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미 국시장 저변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DJI 관계자는 "새롭게 투자해 미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며 "미국에서 드론을 생산해 일자리 창출과 미국 드론 산업 강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DJI의 이같은 움직임에 미국 상무부는 중국 기술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이다. 최근 미국 상무부는 미·중 무역전쟁 속에서 화웨이 등 중국 주요 하이테크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해왔다. DJI는 블랙리스트에 오르진 않았지만 미국이 중국산 드론의 보안 위험성을 경고한 만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국방대학교 소속의 해리 윙고는 "DJI가 미국 드론 시장 점유율의 80%를 차지하고 있다"며 "중국 드론기업과 미국 드론기업간의 격차가 이렇게 큰 것은 말이 안 된다. 우리는 가능한 미국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