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26일(현지 시간)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미국기업들이 올 들어 점차 미중 간 무역분쟁에 압력을 느끼면서 투자를 연기하거나 중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사대상 기업중 41%가 지난 6개월간 무역분쟁에 따른 약간의 마이너스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8%는 강한 마이너스의 영향을, 32%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40%는 무역분쟁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30%는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사결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오사카 G20에서 열릴 미중 양국 간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해 어둔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투자자들은 두 정상이 양국 간의 무역마찰을 다소 완화할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지만 중국제품 3000억 달러에 대한 관세 25% 추가부과 가능성 등 최악의 시나리오도 검토하고 있다.
응답한 기업 144개사 중 약 90%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또는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미국을 거점으로 하는 기업이 응답자의 61%를 차지했으며 제조업이 전체의 22%를 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