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미국기업, 을 들어 미중간 무역분쟁 심화에 아시아투자 연기 또는 취소 늘어

공유
0

[글로벌-Biz 24] 미국기업, 을 들어 미중간 무역분쟁 심화에 아시아투자 연기 또는 취소 늘어

싱가포르 암참 141개기업 조사결과…베트남, 고성장에 저비용 무역분쟁 최대 수혜국 등장

미중 무역전쟁으로 아시아 투자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미국 기업들이 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미중 무역전쟁으로 아시아 투자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미국 기업들이 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이 미중 간 무역분쟁이 심화되자 아시아 투자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26일(현지 시간)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미국기업들이 올 들어 점차 미중 간 무역분쟁에 압력을 느끼면서 투자를 연기하거나 중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 암참(미국상공회의소)이 조사한 기업 중 54%가 투자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지난해 후반 50%에서 늘어난 수치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조사대상 기업중 41%가 지난 6개월간 무역분쟁에 따른 약간의 마이너스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8%는 강한 마이너스의 영향을, 32%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40%는 무역분쟁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30%는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사결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오사카 G20에서 열릴 미중 양국 간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해 어둔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투자자들은 두 정상이 양국 간의 무역마찰을 다소 완화할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지만 중국제품 3000억 달러에 대한 관세 25% 추가부과 가능성 등 최악의 시나리오도 검토하고 있다.

응답한 기업 144개사 중 약 90%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또는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미국을 거점으로 하는 기업이 응답자의 61%를 차지했으며 제조업이 전체의 22%를 점했다.
베트남이 고성장과 저비용이라는 면에서 미중 무역마찰의 최대 수혜국가로 나타났으며 인도로의 제조공장 이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기업들도 있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