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경제연구원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 동안의 국내외 투자를 분석한 결과, 제조업의 해외투자 증가율은 연평균 13.6%로 국내 설비투자 증가율 5.1%의 2.7배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의 경우, 국내 설비투자 증가율은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올해 1분기에는 16.1%나 감소, 2009년 1분기 19.4%가 줄어든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한경연은 해외투자 순유출로 제조업에서 직간접 일자리가 연 4만2000명, 10년 동안 41만7000명이나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 규제지수'는 0.13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0.065보다 높았다.
이 지수는 외국인 지분 제한, 외국인투자 차별적 심사 또는 사전승인 제도 여부, 임원의 국적 제한 등 FDI 관련 제도를 평가한 것으로, 1에 가까울수록 규제 강도가 높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는 규제지수로 평가하면 36개국 중 31위였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