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다수 부동산 매체는 아이웨이웨이가 디자인한 미국 유일의 건축인 차이 저택(Tsai Residence)이 525만 달러(약 60억 원)에 매물로 나왔다고 전했다.
첫 번째 소유주인 크리스토퍼 차이는 주말 휴양지로 이 저택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망이 좋고 사생활이 보장되는 약 37에이커(약 4만5000평)의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이 저택은 침실 3개와 욕실 3개로 이루어져 있다.
이 집 외관은 골판지 금속으로 장식된 4개의 커넥티드 모듈 클래드로 마감됐고 내부는 부드러운 석고 나무 패널로 장식됐다. 금속 디자인은 그 지역의 농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농업용 헛간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또한 3500평방피트(약 98평) 규모의 본채와 함께 1/2개의 침실과 스튜디오, 갤러리 공간을 포함한 독특한 Y자 모양의 게스트 하우스로 구성됐다. 풀밭 한 가운데 좁고 긴 랩풀 형태의 수영장이 있다.
구매목록에 따르면 현재 소유주는 2013년 425만 달러(약 49억 원)에 이 저택을 구매했다.
한편, 아이 웨이웨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현대 미술가, 운동가, 블로거, 시인, 영화 제작자로 활동중이다. 그는 2008년 헤르초크 & 드 뫼롱과 협업하여 '새 둥지'로 불리는 베이징 국립 경기장을 설계해 유명세를 떨쳤다.
중국 정부의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해 꾸준히 비판해왔던 아이 웨이웨이는 2011년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체포돼 81일간 수감 생활을 했다. 당시 중국 당국은 경제사범으로 그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2015년에서야 중국을 떠나게 된 아이 웨이웨이와 그의 가족은 베를린에서 살고 있다. 현재 그는 전 세계를 무대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