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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20 정상회의] 프랑스 “미국이 G20 정상선언에 기후변화 문제 채택 않도록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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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20 정상회의] 프랑스 “미국이 G20 정상선언에 기후변화 문제 채택 않도록 압력”

사진은 28일 개막된 G20 정상회의 엠블럼과 로고가 인쇄된 안내 간판.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28일 개막된 G20 정상회의 엠블럼과 로고가 인쇄된 안내 간판.
프랑스 대통령실 소식통은 28일 오사카에서 열린 20개 주요국가(G20) 정상회의에서 채택되는 정상선언에 대해 미국정부가 기후변화에 관해 강한 문구를 넣지 않도록 여러 나라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소식통은 “선언을 무효화시키기 위해 3~4개국이 미국으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국명을 밝히는 것은 피했지만 자일 보우소나루 정권 하의 브라질과 산유국사우디아라비아는 기후변화에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변화 문제는 G20에서 가장 각국의 견해가 갈리는 문제의 하나가 되었으며, 유럽 국가들은 과거의 ‘G20 선언’에서 후퇴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하는 반면, 미국은 탈퇴를 선언한 지구온난화 대책 국제시스템 ‘파리협정(Paris Agreement)’를 지지하지 않는다.

한편 소식통에 따르면 G20에 맞추어 28일 열린 회의에서 유럽 각국 정상은 “과거 두 차례 G20에서 정한 것을 무산시킬 ‘파리협정’을 약화시키는 내용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파리협정’을 언급하지 않는 것은 넘어서는 안 되는 일선이라며 언급이 되지 않으면 서명하지 않겠다는 뜻을 이미 밝혔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