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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중 정상회담에 쏠린 G20 정상회의 풍경…미중 무역전쟁 파국이냐 휴전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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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중 정상회담에 쏠린 G20 정상회의 풍경…미중 무역전쟁 파국이냐 휴전이냐

대선 재선 앞둔 트럼프 대통령, 어떤 선택할지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일본 오사카에 모인 각국 언론의 관심은 30일 있을 미중 정상회담에 쏠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이후 무역 갈등을 고조시켜 온 미중 양국은 양보 없는 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5월 초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양국 무역협상 결렬 이후 미국은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중국이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최고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은 이외에도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

30일 열릴 미중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린다.

'스트롱맨(strongman)'인 두 사람이 양보없는 싸움으로 파국을 마다할 수도 있지만, 숨돌리기 휴전을 택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미중 양국이 패권 경쟁에 나서며 장기적인 싸움을 이어가겠지만 전략적으로 휴전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다.

'휴전이냐 장기전이냐'는 결정은 아무래도 강경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서는 통상갈등을 이어갈 이유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당장 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이달 중순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은 소기의 성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중국 때리기'로 재미를 본 입장에서 이번 무역전쟁에서 승리했다는 모양새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

일부 언론에서는 미중 양국이 추가관세 부과를 자제하며 휴전 모드에 들어갔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양국 정부 어느쪽에서도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중국 정부는 지난 27일 이러한 분석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