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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에 디스플레이와 가전 호조로 영업이익 6조원대 지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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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에 디스플레이와 가전 호조로 영업이익 6조원대 지킬 듯"

5일 실적 발표 앞두고 증권업계 예상 실적 전망..."하반기 영업이익 대폭 상승"

투자업계는 반도체 부문과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이익이 늘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조 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투자업계는 반도체 부문과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이익이 늘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조 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6조 원 달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투자업계는 1분기에 어닝쇼크(실적부진 충격)를 기록한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부문이 2분기 이익이 늘어나는 등 소폭 회복되고 소비자가전(CE) 부문도 실적이 개선돼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6조원대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주요 증권사의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6조832억 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14조8690억 원) 대비 59%, 전 분기(6조2300억원) 대비 2.3% 하락한 수치다.

지난달 일부 증권사들은 5조 원대 영업이익을 전망하기도 했지만 이달 들어 시장 기대치가 6조 원대 초반 수준으로 소폭 상승하는 분위기다.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6조1000억 원대로 예상했다. 반도체 부문은 낸드플래시 가격 안정화에 따른 이익감소 둔화로 3조4000억 원, 디스플레이 부문 2200억 원, CE 부문 6000억 원을 전망했다.

인터넷모바일(IM) 부문은 갤럭시 S10 판매 부진과 재료비 상승에 따른 수익 악화로 전 분기 대비 15% 감소한 1조9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 역시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추정치를 6조1000억 원대로 내다봤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2조6000억 원, 디스플레이 부문 5000억 원, IM 부문 2조원, CE 부문 5000억 원을 예상했다.

특히 대신증권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리지드(Rigid) OLED 패널수요가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 사이에서 채택이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고 플렉서블(Flexible) OLED 역시 주요 고객사로부터 손실 관련 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보여 2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증권업계는 또 하반기에 진입할수록 삼성전자 실적이 밝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디스플레이 부문은 OLED 패널 출하량 증가와 가동률 상승으로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반도체 부문 역시 도시바 정전사태에 따른 낸드 수급이 개선돼 이익률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이고 플렉시블 OLED 가동률 역시 하반기에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하반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