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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1년… 업무시간 조정된 직장인 28%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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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1년… 업무시간 조정된 직장인 28%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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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실시된 주 52시간 근로제가 도입 1년을 맞았지만, 출퇴근 시간 등 업무시간이 조정된 직장인은 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 이후 달라진 점과 애로사항을 직장인 622명과 인사담당자 273명을 대상으로 각각 설문한 결과, 직장인 가운데 출퇴근 시간 등 업무시간이 조정되었다는 응답은 28%에 불과했다. 나머지 72%는 조정되지 않은 것이다.
조정되었다는 직장인 중에서 60%는 대기업 재직자였다. 37%는 중견기업, 중소기업 재직자는 18%에 그쳤다.

근로시간이 달라졌다는 응답자 중에서 66%는 삶의 질이 ‘조금 좋아진 편’, 18%는 ‘매우 좋아진 편’이라고 밝혔다.

‘단축 이전이 더 좋았다’ 응답은 14%, ‘단축 이전보다 급격히 안 좋아졌다’는 응답은 2%로 나타났다.

한편,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근로시간 단축제 도입으로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에는 93%가 ‘있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어려운 점으로 ‘업무량 조절’(33%)과 ‘유연근무제도 도입 및 근태관리’(32%)를 가장 많이 지적했다.

‘변경된 급여 내역 처리’가 어려웠다는 응답도 20%나 됐다. 7%는 ‘직원들의 비협조’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