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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2분기 적자 전망…실적충격 '조마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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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2분기 적자 전망…실적충격 '조마조마'

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고 에쓰오일이 2분기 영업적자를 입을 것이라는 증권사의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고 에쓰오일이 2분기 영업적자를 입을 것이라는 증권사의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에쓰오일 2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주요 증권사들이 잇따라 2분기 적자전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4일 SK증권은 에쓰오일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273억원 적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KB증권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 -562억원으로 예상해 적자폭은 더 크다.
시장추정치(컨센서스)가 영업이익 1473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2분기 실적충격의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이다.

급락의 원인은 국제유가하락에 따른 정제마진의 약세다.

무엇보다 국제유가의 하락과 맞물리며 정제마진도 약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의 대표적인 기초원료인 파라자일렌(PX)의 하락세가 겹친 것도 적자폭을 키우는데 한몫했다.

최근 연이은 화학투자도 수익성에 부정적이라는 시각이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유·화학 분야 모두 공급과잉에 들어가 있고, 중국발 공급과잉이 2022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며 “신규화학설비와 신규투자는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이번 2분기 실적이 바닥일 수 있다는 점이 향후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하지만 한편으로 보면 바닥을 확인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지난 2~3년간 수요대비 과잉공급으로 몸살을 앓았던 휘발유 수익성은 2020년부터 점진적인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SK증권은 목표가를 10만 원으로, KB증권은 9만3000원으로 내렸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