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최종구 "설비투자‧신산업지원 위해 17조원 규모 금융 프로그램 가동"

공유
0

최종구 "설비투자‧신산업지원 위해 17조원 규모 금융 프로그램 가동"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금융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투자‧수출부진 등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응해 투자 활성화와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5일 서울 광화문 아펠가모에서 열린 취임 2년 기자간담회에서 최 위원장은 향후 중점 추진과제에 대해 밝혔다.
최 위원장은 “하반기 중 정책금융을 중심으로 설비투자, 구조조정, 신산업지원 등을 위해 총 17조 원 규모의 ‘금융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설비투자 촉진을 위해 기존 프로그램을 통해 4조7000억 원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신산업 분야 등에 6조6000억 원의 대규모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제조업·수출기업 유동성 지원(3조1000억 원), 소상공인·자영업자(1조1000억 원), 기업구조조정 분야(1조2000억 원)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금융위는 자본시장‧성장성 중심으로 금융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혁신금융’ 과제도 신속히 이행할 방침이다.

먼저 기업의 다양한 담보자산을 포괄・활용할 수 있는 ‘일괄담보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기업 성장가능성에 기반한 여신인프라 구축, 성장지원펀드 투자집행, 기술기업 상장촉진 등을 통한 모험자본 활성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취약계층 금융접근성 강화, 소비자 중심 금융시스템 구축, 서민자산 형성 지원 등을 위한 ‘금융포용성 강화 방안’도 마련한다.

내년 중 저소득‧저신용 청년의 생활자금을 지원하는 청년‧대학생 햇살론Ⅱ에 대한 재정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금융소비자보호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을 추진한다.
보험약관, 대출금리, 채권추심, 착오송금 등 민원이 집중 제기된 분야의 관행을 개선하고 제2금융권 계좌이동 서비스, 카드이동 서비스, 제2금융권 숨은 금융자산 찾기 등 금융거래 편의 확대, 보험 사업비 개편 등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제도 추진한다.

청년에 대한 전‧월세 지원, 고령층 주택연금 개선, 금리구조개선 정책모기지 공급 등 실수요 계층의 주거 부담 경감 노력도 계속한다.

또 최 위원장은 9일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 시행 100일을 맞아 핀테크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샌드박스에 참여한 핀테크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보완 필요사항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핀테크 산업 전반의 성장・확산을 위해 ‘핀테크 스케일업 전략’을 마련해 모험자본・금융권 공동 핀테크 투자 활성화, 인프라 수출 등 해외진출, 맞춤형 규제개혁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과제를 검토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최 위원장은 “경제의 활력과 역동성을 제고하려면 금융시장 안정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며 “가계부채 증가율을 안정적으로 지속 관리하는 한편, 비은행권 거시건전성, 부동산 익스포져 등 취약부문 점검・대응체계를 강화해나가고 미-중 통상마찰, 신흥국 금융불안 등 대외 리스크로 금융시장 불안이 나타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시장안정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