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시작되면서 일본 맥주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맥주 판매량이 증가하는데, 일본 맥주만 급감했다.
CU의 맥주 판매량은 전주 대비 2.6% 증가했다. 수입 맥주 판매량도 1.5% 늘었다.
그러나 일본 맥주 판매량은 11.6% 줄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본격적으로 불붙는 듯한 분위기"라고 밝혔다. 실제로 일부 점포·마트는 일본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써 붙이고 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 제품도 쓰지 말고 일본에 여행도 가지 말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일본 맥주 판매량도 줄었다. 1~7일 외국 맥주 판매량은 전주 대비 1.0% 증가했으나 일본 맥주 판매량만 9.2% 줄었다.
한편 메비우스·세븐스타즈 등을 판매하는 일본계 담배회사 JTI는 11일로 예정됐던 신제품 출시 행사를 취소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