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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보잉 2분기 수주 13대 전년의 20분의 1 토막…잇단 추락사고 영향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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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보잉 2분기 수주 13대 전년의 20분의 1 토막…잇단 추락사고 영향 직격탄

사진은 미국 워싱턴 주 에버렛 공장의 보잉사의 비행기 생산라인. 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미국 워싱턴 주 에버렛 공장의 보잉사의 비행기 생산라인.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은 11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4~6월)의 상업용 여객기의 수주가 13대로 전년 동기 277대의 20분의 1로 급감했다고 보고했다.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추락사고가 잇따른 주력여객기 ‘737-MAX’의 세계규모의 운항정지 및 납품중단 등 영향이 컸다.
2분기의 인도기 역시 90대로 전년 동기 194기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또 올해 상반기(1~6월)수주기는 108대로 지난해 상반기 453기의 4분의 1토막이 났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737-MAX’관련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수주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한편, 보잉의 경쟁사 인 유럽 에어버스도 최근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수주는 213대로보잉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보잉은 세계 규모의 737-MAX의 운항정지 결정 후 고객에게 인도를 즉각 중단했으며 현재도 생산은 계속하고 있지만 미 연방항공국(FAA)이나 다른 항공 행정당국이 언제 운항재개를 승인할지는 불투명하다. 보잉의 737-MAX는 미리 수주를 받아 생산하는 까닭에 인도대기 대수만 약 4,000대에 이른다. 회사의 저조한 수주 건수는 이 요인도 관련된다는 분석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