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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닌텐도, 스위치 생산라인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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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닌텐도, 스위치 생산라인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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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중 무역 분쟁으로 세계 유명 브랜드들이 생산 라인을 중국에서 동남아 국가로 이전하고 있는 가운데 게임기 메이커인 닌텐도(Nintendo)도 가정용 게임기 스위치(Switch)의 생산라인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닌텐도의 스위치 생산은 대부분 전세계 최대의 전자제조서비스업체(EMS)인 홍하이정밀공업을 비롯한 복수의 중국 제조기업에서 대리 생산 중이다.
미국의 제4차 무역 제재 조치의 대상 제품에는 게임기가 포함되어 있다. 현재 미중 무역분쟁이 소강상태이긴 하나 양국의 무역관계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불안한 상태다.

2018년 스위치 전체 판매량은 1700만 대로 이 가운데 미국 판매의 비중은 40%에 이를 정도로 미국이 가장 큰 시장이다. '폭탄' 세금을 부과하면 그 영향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내에서 스위치 1대 가격은 300달러이나 무역 제재로 인해 관세가 부과될 경우의 단가는 10달러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닌텐도는 리스크를 감소시키기 위해 생산 시스템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것.

2019년 닌텐도의 스위치 판매 목표는 전년과 동일한 1800만 대로 베트남의 생산량이 증가하면 중국의 생산량은 감소될 전망이다.

지난 6월 말 미중 정상회의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결정했고 제4차 세금 제재가 당분간 정지됐으나 무역 갈등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는 대기업들은 중국 생산 규모를 조정하고 있다.

한편 전자기기 업체 샤프도 미국에 수출할 노트북의 일부 생산기지를 베트남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코는 미국에 수출할 복합기의 모든 생산기지를 태국으로 이전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