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므뉴신 미국 재무장관(사진)은 12일(현지시간)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정부의 자금이 예상보다 빨리 고갈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며, 8월 의회 휴회 전에 채무상한을 올려주도록 요청했다. 그는 서한에서 미국은 9월초 채무불이행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최신 예측을 감안하면 의회재개 전 9월 초 자금이 바닥나는 시나리오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정부는 의회가 정한 채무상한이 3월에 부활한 이후 자금의 차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재무부는 지금까지 가을까지는 자금이 고갈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었다.
펠로시 의장과 므뉴신 장관은 이번 주 세 차례에 걸친 협의에서 예산과 부채한도 협상타결을 시도했다. 복수의 정보소식통에 의하면 채무불이행에 관한 새로운 예측에 따라 이러한 대응이 더욱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