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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공지능(AI), 프로 포커 선수 6명에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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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공지능(AI), 프로 포커 선수 6명에 압승

페이스북과 카네기 멜론 대학이 개발한 인공지능 '플러리버스(Pluribus)'가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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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15명의 프로 포커 플레이어들이 좀 바뀐 텍사스 홀리뎀(Texas Holidem, 포커의 일종)을 뛰었다. 그러나 포커 베테랑들은 다름 아닌 페이스북과 카네기 멜론 대학(CMU)이 개발한 인공지능(AI) 봇이다.

AI는 그동안 체스, 바둑 프로플레이어를 압도해 왔다. 체스와 바둑 모두 규칙이 뚜렷한 보드게임이다. 포커도 룰은 명확하다.
그러나 상대의 패와 의중을 모르고 블러핑과 같은 전술을 통해서 감정을 다룰 필요가 있기 때문에 AI가 이기기가 더 어렵다고 생각되어 왔다. 이번 대전에서는 각 게임에 6명의 인공지능 플레이어를 참여시켰다.

그러나 포커 전용 인공지능 '플러리버스(Pluribus)'를 대적할 수 없었다. 플러리버스는 인간 도전자를 아랑곳하지 않았다.

인간 도전자 가운데는 포커의 세계적인 토너먼트인 '월드 포커 시리즈'(WSOP: World Series of Poker), 그리고 '월드 포커 투어'(WPT: World Poker Tour)의 챔피언들도 있었다. 연구자들은 봇의 성적을 초인적이라고 평가했다.

페이스북은 블로그를 통해 "AI 봇이 벤치마크가 되어 3명 이상의 플레이어(또는 3개 이상의 팀)이 참가하는 게임에서 정상급 프로에 이기는 것을 증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연구 과학자인 노암 브라운(Noam Brown) 박사와 CMU의 튜오마스 샌드홀름(Tuomas Sandholm) 컴퓨터 과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인공지능 '플러리버스'를 개발했다. 이 이름은 라틴어로 '보다 많은'을 의미하는 말이다.

샌드홀름 교수의 연구팀은 16년 이상에 걸쳐 컴퓨터포커를 연구해왔다. 두 사람의 연구 결과는 미국 시간 11일유명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誌에 발표되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