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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재무장관, 연방 부채 상한 인상 촉구…9월 자금 바닥 가능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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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재무장관, 연방 부채 상한 인상 촉구…9월 자금 바닥 가능성 경고

정부 현금흐름 예측 둘러싼 '불확실성' 존재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의회가 여름 휴가에 들어가기 전에 연방 부채 상환을 인상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자료=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의회가 여름 휴가에 들어가기 전에 연방 부채 상환을 인상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자료=로이터/뉴스1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의회가 여름 휴가에 들어가기 전에 연방 부채 상환을 인상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무누신 재무장관은 지난 12일(현지 시간)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정부의 캐쉬플로우(현금흐름) 예측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최신의 예측에 근거하면 의회가 재개하기 전인 9월 상순경에 자금이 바닥날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하계휴가에 돌입하기 전에, 의회가 연방 부채 상한을 인상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루 전인 11일 펠로시 하원의장은 미국 정부의 부채 한도가 22조 달러라고 밝히며, 미국이 디폴트(채무불이행)라는 초유의 사태를 피하고 예산 자동 지출 삭감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투 트랙(double-barreled) 협상'이 의회의 8월 하계휴가 이전에 마무리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당초 미 재무부는 10월 초나 중순에 보유 현금을 소진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 때문에 므누신 재무장관은 9월 초까지는 부채 상한 증액 없이도 국채 상환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펼쳤다. 하지만 이달 내로 협상이 타결되도록 촉구한 것은, 현금 흐름의 예측이 불확실한 것으로 9월경에 자금이 바닥날 가능성도 있으며, 이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조속한 처리가 요구된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