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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피치, 터키 신용등급 'BB-'로 강등…중앙은행 총재 경질로 신뢰감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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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피치, 터키 신용등급 'BB-'로 강등…중앙은행 총재 경질로 신뢰감 악화

러시아판 사드 'S-400' 도입으로, 미국의 경제제재 가능성도 제기

피치(Fitch)는 12일(현지 시간), 터키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BB'에서 'BB-'로 강등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피치(Fitch)는 12일(현지 시간), 터키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BB'에서 'BB-'로 강등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국가 신용평가회사인 피치(Fitch)는 지난 12일(현지 시간) 터키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BB'에서 'BB-'로 강등했다. 전망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무라트 체틴카야 중앙은행 총재의 경질이 터키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경제 정책의 신뢰성을 훼손했다며, "이미 취약한 신뢰감이 더욱 악화될 우려가 있다"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6일 아무런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체틴카야 총재를 해임한다는 내용의 대통령령을 관보에 게재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통화 리라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이후 정책 금리를 24%로 동결하고 있는 데 대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불만이 배경에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한편 터키 국방부는 13일 트위터를 통해 "12, 13일 양일간 러시아 수송기 4대가 S-400 부품을 싣고 수도 앙카라 인근 무르테드공항에 도착했다"고 게시했다. 미국의 거센 압력과 경고에도 불구하고, 러시아판 '사드(THAAD)'로 불리는 S-400을 도입한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이 터키를 상대로 경제 제재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