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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아베 총리 만나려고 접촉했으나 성사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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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아베 총리 만나려고 접촉했으나 성사 안 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나려고 여러 접촉을 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 미국과 일본이 협의한 것이 있는가'라는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의 질의에 "거기까지는 알지 못하지만, 협의가 안 됐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미일 간에 무엇이 있었는지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확신을 갖고 얘기할 수는 없고 외교부에서 다른 판단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미국에 SOS를 해서 개입하도록 하는 것보다는 (일본과 접촉해왔다)"고도 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의 더 과감한 확장적 재정 촉구에 대해서는 "올해 초과 세수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세수에서 법인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반도체 경기가 나빠서 이와 관련한 법인세 세수가 통상 세수 추계와 다르게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한국이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며 "해당하는 품목을 어느 정도 검토했는데, 우리 경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품목은 800∼1000개보다 월등히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