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방송된 KBS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강원래-김송 부부가 아들 강선군과 함께 출연했다.
강원래를 쏙 빼닮은 붕어빵 아들 강선 성격에 대해 김송은 "아빠를 닮기 원했으나 나를 닮았다. 섬세하고 겁이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송은 "아빠 닮은 딸을 낳는 게 소원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강원래는 "아내가 임신을 했는데도 실감나지 않았다. 태어나서 내 품에 안고 나니 실감이 났다. 아이가 저를 너무 닮았더라"고 말했다.
"아이를 보고 너무 기뻤다"는 김송은 "시험관 시술 과정이 여자에게 쉽지는 않다. 그러나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송은 "모유 수유 때 잠 못 자는 게 힘들었지만 그 때가 제일 행복했다. 4개월 반 즈음에 감기가 걸려 자전거를 타고 약을 사러 가다가 넘어졌다. 손바닥을 꿰매면서 항생제를 먹기 시작해 모유 수유를 중단했다"며 때이른 수유 중단을 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그 말에 감성이 풍부한 강선이 "슬프니까 하지 마"라며 눈물을 훔쳐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는 듬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강원래는 1990년 현진영과 와와 백댄서로 구준엽과 함께 활동했다. 1996년 구준엽과 '클론'을 결성해 가수로 데뷔했다. 2000년 11월 모터사이클을 타고 가던 중 불법 U턴하는 차에 치여 하반신 마비가 됐다. 2001년 8월 그룹 콜라 출신의 가수이자 동료 안무가 김송과 혼인 신고를 했으며, 2003년 10월 12일에 결혼식을 올렸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