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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스트코, 美 최대 의류유통 리더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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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스트코, 美 최대 의류유통 리더로 부상

연 매출 8조2700억…자사브랜드 '커크랜드', 전통브랜드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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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스트코 매장.
미국의 회원제 창고형 대형 할인점 업체 코스트코가 의류유통분야에서 연간 70억 달러(약 8조2700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실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인사이드재팬 등 외신들은 코스트코가 의류와 신발 판매에 있어서 지난 4년동안 9%씩 성장하며 미국 내 리더의 위치를 확립했다고 보도했다.

패스트 패션 브랜드에게는 코스트코는 8500만명의 회원이 점차 많은 의류 품목을 구입하면서 의류 잉여제고를 처분하는 최적의 매장이 된 것이다.

화장실 종이와 시리얼이 쌓여있는 코스트코에 회원들이 점점 밀려드는 이유는 패션이다.

코스트코는 스타일리시한 옷을 파는 매장으로 생각되지 않는다. 그러나 의류와 신발의 연간 매출액은 70억 달러를 넘어섰다.

코스트코는 미국 전체에 약 800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매장에서 피팅룸(시착실)은 없다. 그러나 고객은 크게 가격을 내린 노스 페이스 재킷, 제시카 심슨의 청바지, 캘빈 클라인의 블라우스 등을 코스트코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70억 달러의 매출액에 대해 논평을 요구했으나 코스트코는 거부했다.

한 업계전문가는 "코스트코는 어느새 패션 판매 대기업이 되어 있었다"면서 "코스트코에서 의류 판매는 확실히 소비자의 공감을 얻어 백화점 브랜드들을 코스트코매장으로 끌어들였다"고 말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코스트코의 자사 의류브랜드 '커크랜드'가 올드 네이비, 니먼 마커스, 랄프 로렌 등 전통적인 브랜드를 넘어선 것이다.

코스트코의 패션에서 성공의 일부는 8500만명의 회원 조직이다. 여기에 패션업계는 과잉재고를 출하할 수 있는 현실적인 수단을 찾고 있고 코스트코와 같은 화려하다고는 말하기 어려운 장소라도 구애받지 않는다. 무엇보다 코스트코가 거대한 회원을 갖고 있는 것이 전부다.

코스트코가 생각지도 않게 패션유통업체 리더의 지위를 차지했지만 밀레니얼 세대를 끌어당기는 방법을 발견하지 않는 한 그 성공은 일시적인 것이 될지 모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코스트코의 고객층은 나이가 많은 연령층이며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가 패스트 패션을 구입하고 있지만 밀레니얼 세대의 대부분은 더 지속 가능한 대안을 요구하고 있다.

소매 애널리스트 엘리자베스 세구란(Elizabeth Segran)씨는 "밀레니얼 세대에 인기있는 에버레인(Everlane)과 올버즈(allbirds) 등 새로운 브랜드들은 패스트 패션을 부정하고 보다 클래식하고 유행에 관계없이 오래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미래 패션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면서 "코스트코가 이 같은 트렌드를 놓친다면 현재 55~75세의 베이비붐 세대가 나이를 먹고 쇼핑을 할 수 없게 될 때에는 코스트코의 패션붐은 종말을 고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