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우분투재단, 금융사-노동조합 손잡고 비정규직 차별 줄인다

기사입력 : 2019-07-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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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출범한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1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재단 소개와 더불어 올해 사업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금융사와 노동조합이 손잡고 만든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향후 비정규직 보호, 사회 양극화 해소 등 사회 격차를 줄이는데 힘을 쏟는다.

당장 올 하반기에는 제2금융권의 비정규직 실태조사를 벌여 노동시장 현실을 파악에 나서는 한편, 배달 노동자의 오토바이 사고 발생시 일부 수리비를 지원하는 사회 안전망 확보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뛰어든다.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은 1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재단 소개와 더불어 올해 사업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 출범한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은 우리 사회의 경제적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사무금융 노사가 공동으로 기금을 출연해 '차별없는 일터, 함께 잘사는 사회'라는 비전 아래 비정규직 차별 해소, 비정규직 개선 노력 지원, 사회양극화 해소를 목표로 활동할 계획이다.

노사가 재단 운영을 위해 상호 약정한 자금은 현재 80억 원 수준으로, 재단은 향후 지속적으로 출연 자금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단의 이사를 맡고 있는 김현정 전국사무금융노조·연맹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희망을 가지고 우분투재단을 만들게 됐다"며 "우분투재단은 사회공헌을 위해서 만든 재단이 아니라 사회격차 해소를 위한 사회 연대를 위해 만들어진 재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재단은 산별 노조가 기업에 재안해 조합원들이 함께 참여해 만들었다"며 "지속가능한 재단으로 가기 위해 기금을 모으는데는 큰 문제가 없으며 출연 자금은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우분투재단은 우선 제2금융권 비정규직 실태조사와 처우 개선방안을 연구한다. 2금융권의 고용조건과 고용의 질 향상을 위해 대안을 모색하기에 앞서 비정규직 노동자의 실제 상황을 파악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해 오는 8월까지 연구를 진행하고, 오는 9월 관련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사무금융 분야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간 후생복지 차별 완화를 위해 장학사업도 벌인다. 올 하반기에만 비정규직 종사자 또는 간접고용 피고용자와 자녀들 100명에게 총 1억5000만 원의 규모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재단은 정규직 전환 지원사업도 펼친다. 여수신기관과 관련 조직과 중소기업·벤처기업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비정규직을 정규직 전환으로 전환한 중소기업·벤처기업이 재단으로부터 인증을 받으면 여수신기관으로부터 대출금리 우대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받도록 준비 중이다. 현재는 MOU 체결을 위해 신용보증재단 실무자들과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하는 업무를 진행 중이다.

배달 노동자의 일자리를 위해서도 나선다. 배달 플랫폼 확산에 따라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배달 노동자가 급증세인데 대부분이 오토바이 보험에 미가입돼 있다는 현실에 착안, 재단은 배달 노동자의 사고 발생시 자차 수리비 중 일부를 지원한다. 정비센터와 공인단가를 표준화하는 작업을 거쳐 향후 공인된 정비센터에 수리를 의뢰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 배달 노동자조합인 '라이더유니온' 등과 MOU도 체결할 계획이다.

이외에 국제 연대를 위한 베트남 사회공헌 사업도 추진한다. 베트남 푸옌 지역에 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해 양민이 희생된 곳으로 한국인 증오비가 존재하는 지역이다. 이에 재단은 베트남 노동단체와 협력해 푸옌 지역 저소득층 주민들의 주거공간 개선과 주택 건립을 지원한다. 다음달 중 재단 관계자들은 베트남을 방문하며 향후 협력사업 내용과 지원 방식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효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hj@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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