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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근 간만의 차 9.2m 한국서 가장 큰 행담도... 아산만 깊숙이 위치, 평택시 포승읍 해안까지 3.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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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근 간만의 차 9.2m 한국서 가장 큰 행담도... 아산만 깊숙이 위치, 평택시 포승읍 해안까지 3.6km

충남 당진시 신평면 매산리에 딸린 섬 행남도가 17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행담도는 아산만 깊숙이에 있으며 왼쪽 해안의 송악읍 복운리까지는 1㎞, 오른쪽의 평택시 포승읍 해안까지의 거리는 3.6km이다.
옛날 한 선비가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다가 풍랑을 만나 표류하던 중 이 섬에 닿았다.

한참 마실 물을 찾아 헤매던 끝에 샘 하나를 발견하고 그 물을 마셨는데 어찌나 맛이 좋던지 금세 기운을 차리고 과거길에 올라 장원 급제를 하였다. 선비가 이 섬에서 물을 마시고 장원 급제 하였다 하여 붙은 이름이 바로 '행담도'이다.

이 섬 부근은 간만의 차가 9.2m에 달해 한국에서 가장 큰 곳으로 유명하고, 연안에는 넓은 간석지가 펼쳐진다. 섬의 대부분이 구릉지이기 때문에 주민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며 굴·바지락 등 양식업이 활발했다.

하지만 서해안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따라 국내에서 가장 긴 서해대교가 이 섬을 관통하게 되면서 행담도 개발사업이 추진되었다. 다리 중간에 위치한 행담도휴게소를 비롯하여 종합휴게시설이 들어섰고 기존의 섬 주민들이 불가피하게 섬을 떠나야 했다.

이러한 행담도 주변의 갯벌 개발을 둘러싸고 군민 갯벌살리기 대책위원회와 한국도로공사 사이에 갯벌 복원 소송이 일어나는 등 마찰이 있었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