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10시부터 서창 세동마을 들녁서
들노래 ‘만드리’재현, 퓨전 국악공연, 서창역사 체험부스 등 운영
들노래 ‘만드리’재현, 퓨전 국악공연, 서창역사 체험부스 등 운영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서창 세동마을 들녘에서 개최되는 만드리풍년제는 7월 백중(음력 7월 15일)무렵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마지막으로 김매기를 재현하는 행사다.
만드리 풍년제는 논 주인이 봄 부터 수고한 농사꾼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마을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됐다.
서구는 서창, 발산, 중촌마을 등에서 구전으로 전해 내려온 들노래의 명맥을 잇기 위해 각종 문화 사료들을 검증해 ‘만드리 풍년제’를 복원해 왔다.
이 후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 새겨진 농기와 만드리기를 앞세운 일꾼 등 100여명의 재현팀들이 논으로 이동해 소리꾼들의 소리와 함께 김매기를 실시한다.
김매기를 마친 머슴들은 황소를 타고 들노래를 부르며 마을로 들어오고, 서대석 서구청장은 농주가 되어 머슴에게 술과 음식을 권하며 격려한다.
만드리 재현이 끝난 후 행사장에서는 서구민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창작 국악그룹 ‘노라’의 퓨전 국악공연과 서창의 역사와 문화를 테마로 다양한 체험, 전통놀이가 진행된다.
서창들녘 협동조합은 지역 농산물과 음료 등 서창 로컬푸드 먹거리 장터도 마련할 예정이다.
광주 서구청 관계자는 “만드리 행사는 농사를 잘 지은 부농들이 머슴의 노고를 위로하고 마을주민의 화합을 다지던 전통 풍년농사 기원놀이”라며, “올해 풍년을 기원하는 이번 행사에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광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kw8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