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볼보 ‘크로스컨트리 V60’…모든 세대 아우르는 다목적車

세단과 SUV 특성 모두 충족, 5060세대에도 적합
실용성·안정적 주행성능 모두 구현, 가족車로 ‘딱’
2.0 터보 가솔린엔진, 극강 주행력 2030세대 유혹

기사입력 : 2019-07-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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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자동차업체 볼보가 올해 3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크로스컨트리 V60을 선보였다. 이는 수입차 시장에서 한국 위상을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 수입차 업계는 한국을 ‘테스트 베드(시험대)’ 로 여기면서 ‘한국에서 통하면 세계에서도 통한다’는 말이 업계 정설로 통한다.

V60은 자체 디자인만 봐도 딱 다목적차량(크로스오버)이다. 이 차량은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자인을 모두 갖췄다.

V60은 세단의 안정적인 승차감과 SUV의 주행성능, 실용성을 결합한 형태로 개발됐으며 1997년 1세대 모델이 처음 선보였다. 볼보 크로스컨트리는 V60, V90, V40 등으로 삼각편대를 이루고 있다.

볼보 크로스컨트리 V60을 타고 23일 자유로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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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크로스컨트리 V60'은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특장점을 두루 지닌 모델이다. 사진=정수남 기자
V60의 첫 인상은 강인한 신사를 보는 느낌이다. 이에 따라 패션 감각이 남다르고 깔끔한 신사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는 탤런트 노주현 씨가 한때 볼보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노주현 씨는 실제로 볼보를 몬다.

V60 전면부는 다소 변했다, 보닛 위 두개 직선이 곡선으로 변했고 안개등도 커졌다. 라디에이터그릴 아래 부분도 직선에서 사선으로 더 굵어졌다.

V60의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측면 디자인은 여전하다. 후면은 역시 볼보 패밀리룩인 지붕에서부터 트렁크 도어 1/3 지점까지 떨어지는 L자형 발광다이오드(LED) 후미등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더블배기구가 V60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더블배기구와 함께 폭 235㎜, 편평비 45%인 래디얼 타이어와 19인치 알로이 휠도 V60의 막강한 성능을 대변하고 있다.

V60 실내는 XC90, 60과 큰 차이가 없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을 V60도 구현했다는 얘기다.

V60은 옅은 갈색 시트를 채용하면서 온전한 베이지색의 XC90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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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선보이는 볼보 차량은 영국의 최고급 '바워스 & 윌킨스 오디오 시스템'을 탑재해 '달리는 오케스트라'를 구현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대시보드도 트림에 따라 다르지만 이번 V60 PRO T5 트림에는 드리프트 우드를 적용해 나뭇 질감을 살렸다.

편안하면서 엉덩이와 허벅지 부위를 잡아주는 시트 디자인이 착좌감을 높인다. 고속에서도 운전자를 비롯해 탑승객 몸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최고급 나파가죽 1열 시트는 마사지 기능이 있어 장거리 여행에 따른 피로를 푸는 데 큰 도움이 된다.

V60는 영국 최고급 '바워스 & 윌킨스 오디오 시스템'을 탑재해 오케스트라에 버금가는 풍부한 성량을 과시한다. 센터페시아(중앙조작부분)와 계기판 은 직관을 유지하고 13인치 대형 LCD(액정표시장치)로 차량 기능을 대부분 조작할 수 있다.

차량이 뜸한 구간에서 속도를 높이자 정숙하던 직렬 4기통 T5 터보차저는 가솔린 엔진음을 뿜어낸다. 그러면서도 V60은 6초대 제로백(엔진이 정지부터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을 보였다. 이 엔진이 최고 출력 254마력, 최대토크 35.7kg·m을 지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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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터보 가솔린 엔진은 제로백 6초대로 운전을 줄기는 2030 세대를 유혹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어 V60은 120㎞/(2000rpm) 등 속도를 빠르게 올리지만 스웨덴 할덱스의 최첨단 5세대 4륜구동 시스템으로 급회전 구간에서도 속도에 전혀 밀리지 않는 주행 성능을 과시한다. 반면 회전 구간에서 운전자가 운전대를 꺽기 전에 속도에 밀려 후륜구동 차량은 밖으로 튕겨나가는 오버스티어링, 전륜구동 차량은 안쪽으로 꺽이는 언더스티어링 현상이 종종 일어난다.

V60은 수동 겸용 8단 자동기어트로닉 변속기의 조합으로 연비 10.1㎞/ℓ를 실현했다.

임진각 인근에서 45도 경사의 짧은 오프로드 구간을 달렸다. 차량이 안정적이다. 게다가 고속으로 달린 과속 방지턱에서도 V60은 큰 충격이 없다. V60의 서스펜션이 기존 모델보다 74㎜ 높아졌기 때문이다. V60 운전자의 시야각도 넓어졌지만 오프로드에서 충격 흡수력 역시 탁월하다. 높아진 차체는 경사와 고르지 못한 도로에서 차체를 보호해주는 성능이 탁월하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자율 주행기능을 갖춘 오토파일럿을 켰다. 제원 상으로는 최고 설정 속도가 140㎞/h 이지만 실제로는 200㎞/h까지 가능하다. 운전대 왼쪽에 있는 간단한 버튼을 조작해 오토파일럿과 정속주행, 속도 등을 설정하면 V60이 알아서 앞차와 간격을 고려해 속도를 올리고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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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60 카메라는 차량 위 앵글로 고개를 돌리거나, 도우미 없이 후방주차와 전방주차를 안전사고 없이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진=정수남 기자
운전대에서 손을 떼도 V60은 차선을 인식하고 알아서 달린다. 다만 V60은 회전 구간이나 끼어드는 차량을 아직 인식하지는 못하지만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운전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러면서도 V60은 헤드업디스플레이와 계기판을 통해 추돌이나 충돌회피 기능을 제공한다.

V60은 기본 529ℓ의 적재공간을 제공하지만 2열 폴딩으로 최대 1441ℓ리터까지 넓힐 수 있다. 스페어타이어 탑재 공간도 활용하면 적재공간을 1800ℓ까지 늘릴 수 있다는 얘기다.

V60의 휠베이스(2875mm)와 후면오버행(,038mm)이 기존 모델보다 100㎜, 118㎜ 커졌다. 이에 따라 앞좌석은 10㎜, 뒷좌석은 45㎜의 레그룸을 추가 확보해 신장이 180㎝ 이상 탑승객도 무리 없이 장거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볼보는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에서 탑승객을 보호한다. V60이 실내 공기를 모니터링해 먼지, 꽃가루 입자 악취 등을 걸러내고 오염 수준에 따라 외부 공기 유입을 조정하는 실내공기청정 시스템과 클린존 인테리어 패키지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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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60은 이전 모델보다 45㎜ 레그룸을 추가 제공해 신장 185㎝인 탑승객도 편안하게 장거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가 V60에 기본으로 장착돼 실내 개방감도 탁월하다.

신형 크로스컨트리 V60의 가격은 각각 T5 AWD 5280만원, T5 AWD PRO 5890만원이다. 볼보는 수입차 업계 최고인 5년 또는 10만㎞ 무상 보증과 소모품 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크로스컨트리는 고객 삶의 모습에 따라 발전했다”며 “신형 크로스컨트리 V60은 인간 중심에서 출발한 혁신적 디자인과 기술이 반영된 볼보 철학을 바탕으로 세단과 SUV가 선사할 수 있는 모든 경험을 제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볼보의 모든 라인업은 까다로운 유럽 신차안전도 평가(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받았다”며 “볼보는 가족을 위한 차로 제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볼보는 한국에서 올해 상반기 모두 522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4189)보다 24.8% 판매가 늘어 올해 1만대 판매 달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

정수남 기자 perec@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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