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인공지능(AI) 후진국이자 개발 도상국"

손 회장은 이날 행사 중 실시한 강연에서 "일본은 인공지능(AI) 후진국이자, 개발 도상국이며, 그리 늦지는 않았지만 꽤 위험하다"고 지적한 뒤, "지식인 등이 이러한 상황을 빨리 깨우치게 해, 이 진화를 따라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유수의 기업에 대한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일본 AI기업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기업)과 세계 넘버원 기업이 없어, (투자)하고 싶어도 기회가 없기 때문"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실제 손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G 비전펀드는 그동안 전 세계 급성장 유니콘기업 75개사에 약 1000억 달러(약 118조500억 원)를 투자해왔으나, 일본 기업은 하나도 없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이노베이션(혁신)의 발목을 붙드는 일본의 문화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