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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삼성·포스코 등 투자 철회 칠레 리튬 사업 난항

[글로벌-Biz 24] 삼성·포스코 등 투자 철회 칠레 리튬 사업 난항

포스코와 몰리멧 등의 사업 철회로 칠레가 야심차게 추진한 리튬 산업 진흥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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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몰리멧 등의 사업 철회로 칠레의 리튬 배러티 소재 공장 건설이 잇따라 무산됐다. 사진은 아타카마 염호.

18일 칠레 파이낸셜포스트와 마이닝위클리 등에 따르면, 칠레 몰리멧(Molymet)은 최근 칠레에 배터리 부품 생산 공장 설립 계획을 철회했다.

칠레 정부는 지난해 3월 고부가가치의 배터리 물질 수출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부품 생산공장 3곳의 설립을 조건으로 삼성SDI-포스코, 몰리멧, 중국 쓰촨후린교통집단 등 3개사에 리튬을 할인판매하기로 했다.

칠레 화학 기업인 몰리멧은 칠레 북부 사막에 배터리 부품 공장을 세우고 칠레 정부는 27년 리튬을 할인된 가격에 공급하기로 했다.

몰리멧은 최근 칠레 정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사회가 사업 참여와 관여를 완전히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달 자사가 수행하려는 사업은 알버말이 칠레에서 생산하지 않는 수산화리튬이라며 유사한 프로젝트를 철회했다. 알버말이 생산하는 리튬은 탄산리튬이다.

물론 포스코의 사업 파트너이인 삼성SDI는 포스코 발표 직후에도 여전히 사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지만 칠레에 배터리 공장을 세울지는 미지수다.

마이닝위클리는 이들 업체들이 리튬 공급량 부족, 공급리튬과 필요 리튬 종류의 불일치를 이유로 사업 철회를 공식화하면서 칠레는 리튬 사업진흥에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우선 세계 1위와 4위 리튬 생산업체인 알버말과 SQM이 기술 문제와 환경 규제로 목표 생산량을 달성하지 못했다.알버말과 칠레정부는 지난 2016년 리튬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에 아타카가 염호에서 생산한 리튬을 할인가에 공급하기로 합의했으며 칠레정부는 그 대가로 생산량을 3배 이상 늘리는 것을 허용했다. 이 합의는 그러나 알버말이 탄산리튬이나 수산화리튬을 알버말 공장에서 생산해야 하는 지를 명시하지 않았다.

게다가 다른 기업의 리튬 산업 진출에 칠레 정부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도 한몫을 했다. 또한 리튬가격과 염수추출을 둘러싼 알버말과 SQM간 갈등도 실패 요인으로 작용했다.

칠레 정부는 자국 내 공장설립을 조건으로 SQM사의 리튬을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받을 유럽, 일본, 한국 등에서 신규 투자업체를 탐색 중이라고 밝혔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