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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주가 내리막, 시총 28% 증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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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주가 내리막, 시총 28% 증발 왜?



국내 대표 철강 기업인 포스코의 주가가 추락하고 있다. 2분기 실적악화의 우려에다 각종 안전사고 리스크 등과 맞물리며 1년새 시가총액이 20% 넘게 빠졌다. 취임 1주년을 앞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경영능력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27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취임 이후 주가를 보면 낙제점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의 지난 19일 기준 종가는 23만 6500원으로 시가총액은 20조 6196억8600만 원을 기록했다.

최 회장이 취임한 지난해 7월 27일 기준 종가 32만 9000원, 시가총액 28조6844억6900만 원인 것을 감안하면 약 28.1% 급락한 수치다. 1년 사이에 시가총액이 8조 원 넘게 증발한 셈이다.

최 회장의 취임 이후 영업이익도 하락세다. 시장에서는 23일 발표예정인 포스코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10% 넘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분기 연결영업이익의 경우 키움증권은 1조800억 원, NH투자증권은 1조239억 원으로각각 전년 대비 -14%, 18.2%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커진 원가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철강 가격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으나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각종 산업재해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최 회장은 취임 이후 ‘Safety With POSCO’(안전한 포스코)’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최 회장은 취임 후 첫 안전대회 당시 “안전은 그 어떠한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이며,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으로서 With POSCO를 만들어 가는 근간이기 때문에 포스코 뿐만 아니라 협력사는 물론 모든 임직원들이 조금 불편하더라도 사전에 대비하고, 산업 전 생태계가 총체적으로 안전할 수 있도록 다같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장은 정반대다. 지난해 5명에 이어 올해도 4명의 노동자가 사고로 사망했다.

한국노총 포스코노조는 지난 18일 성명서에서 “포스코 노동자가 죽음으로 내몰리는 것에 대해 최 회장이 책임져야 한다”면서 “또다시 사망사고가 난다면 사퇴하겠다는 각오로 사고 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