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보복 분노 들끓는데 침묵하는 전북도의회... 도민 대변 제대로 하나

기사입력 : 2019-07-2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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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에 국민들 분노가 들끓면서 전북 지역 기초의회가 일본을 강력 규탄하는 등 반발하하고 있으나 전북도의회는 이에 말이 없다.

특히 전북도의회는 지역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현안을 비롯해 주요 사안에 제때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아 도민의 대변자 역할을 제대로 하는 지 의문이 들고 있다.

정읍시의회와 무주군의회 등 도내 기초의회들은 지난 18일부터 일제히 일본의 우리나라 경제보복을 강력히 규탄하고 있다.

도내 기초의회들은 일본 여행과 상품 구매 자제를 권고하고 나섰다.

이들은 “전북 도민들은 향후 일본여행을 자제하고 일본에서 수입되는 상품 구매를 자제할 것”을 주장했다.

들끓는 분노 여론을 받들어 도내 기초의회는 일본 규탄 결의문 채택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반해 전북도의회는 아직까지 움직임이 없어 궁금증을 낳고 있다.

더욱이 광역의회인 전북도의회의 주요 현안 대응이 없거나 늦은 것이 이번 만이 아니다.

대통령 공약사항이자 지역 최대 현안인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 지난 4월 12일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도 전북도의회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제3금융중심지 지정 무산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과 전북도도 지속 추진 등 촉구한 성명이나 입장을 발표했었다.
도의회는 대신 전북도의회 공공기관 유치특위 지원위원회 이명연 위원장이 나서서 금융중심지 지정 추진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었다.

반면 도의회는 전북대 약대 유치나 전주특례시 지정을 기자회견 동참이나 성명서 발표 등 목소리를 냈다.

이른바 도의회는 자신들이 하고 싶은 현안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는 대신 정부에 대해 쓴소리 등을 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이는 정부나 권력 기관의 눈치 보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도의회 송성환 의장은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속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유죄를 받으면 의장직을 내놓을 뿐만 아니라 정치 생명도 위태롭게 된다.

도의회 내부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전북도의원은 “도민의 대변자인 도의회가 현안에 보다 더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그간 잘못했더라도 앞으로 더 치밀하게 준비한다. 그 어떤 것이 도민의 대변자 역할보다 우위에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경제보복에 따라 도내 업체들도 피해를 볼 수 있다. 이를 조사해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소재 부품 개발에 나설 기반 조성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도민의 비판도 날카롭다.

김모씨(59. 전주시)는 “일반 시민인 우리도 물건을 살 때 먼저 일본 제품인지 살펴보고 있다”고 전제한 뒤 “전북에서 지도층인 전북도의회가 국민들 공분을 사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일본을 규탄하는 성명서나 결의문을 채택하지 않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씨는 “도민들 표를 먹고 사는 전북도의원들이 도민들을 무서워해야 하는데 최근 행태를 보면 전혀 아닌 것 같다”고 우려했다.

전북도의회는 이에 일본 규탄 결의를 추진하고 있다며 조만간 본회의에서 채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내 기초의회들은 결의문 등에서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반도체 등 필수 소재의 수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절차도 착수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동안 양국 관계 정상화를 추구하던 우리 정부의 제안과 노력을 거부하고, 거짓말과 가짜뉴스를 통해 우리 정부를 모독하고 경제 보복 조치의 불법·부당함을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수출규제 철회와 식민시대 강제징용 피해 배상과 일본 정부가 진심으로 사과 할 것”을 촉구했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

온기동 부장 1699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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