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22일(현지시간) 치안당국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간첩네트워크에 관여한 혐의자 17명을 구속하고 그 일부에 사형판결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 달 CIA의 스파이네트워크를 해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용의자들은 중요한 기밀을 취급하는 시설, 또 이와 관련된 민간부문에서 고용되고 있었으며 계약업자, 혹은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었다고 한다. 체포된 용의자 17명은 모두 이란인으로 각각 단독으로 활동했다. 그 중에는 도미를 원하는 이란인을 대상으로 CIA가 제시한 ‘비자(사증)의 책략’에 걸려 리크루트 된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방첩부문 수장에 따르면 “비자 신청 시에 접촉을 받은 사람도 있으며, 오래 전부터 비자를 소유하고 있었지만 갱신 때문에 CIA에 압력을 받은 사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