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이닉스 脫일본 움직임에 韓·中 불화수소 업체 급부상

“삼성·하이닉스, 中서 불화수소 물량 확보 후 공정 테스트 들어가”
주식시장서 국내 불화수소 제조업체, 연일 주가 폭등

기사입력 : 2019-07-24 06:00 (최종수정 2019-07-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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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반도체 핵심 소재 규제 조치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재빨리 대체 업체들을 모색하는 등 탈(脫) 일본 움직임을 가속화 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일본 정부의 반도체 핵심 소재 규제 조치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체 업체들을 재빨리 모색하는 등 탈(脫) 일본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삼성과 하이닉스는 불화수소 수입 대체 업체로 국내와 중국 화학기업을 선정해 공정 적용 여부를 실제로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단행된 직후 황급히 반도체 소재 대체 공급처 마련에 나섰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중국과 대만 등에서 일부 물량 확보에 성공하고 실제 공정 적용을 위한 시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중국 상하이증권보 인터넷판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중국 화학기업 빈화(濱化)그룹이 한국 일부 반도체 회사로부터 전자제품 제조급 불화수소(고순도 에칭가스) 주문을 받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증권보는 빈화그룹과 계약을 맺은 한국 반도체 회사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지만 업계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일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최근 국내 불화수소 제조업체 솔브레인이 생산한 제품을 실제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시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과 하이닉스의 탈일본 움직임에 힘입어 SK머티리얼즈, 이엔에프테크놀로지, 후성, 동진쎄미켐, 솔브레인, 램테크놀러지, SK솔믹스 등 국내 불화수소 제조업체들이 주식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며 주가아 연일 폭등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탈일본 움직임이 본격화하자 교도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매체들은 관련 소식을 빠르게 전하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17일 상하이증권보를 인용해 한국 반도체 업체가 중국 빈화그룹으로부터 불화수수를 공급 받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역시 한국 업체들이 일본산이 아닌 불화수소를 생산라인에 투입하기 위해 테스트에 돌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앞서 지난 1일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소식을 전하며 “전략물자의 안정적 조달을 예측할 수 없을 경우 삼성 등 (한국)글로벌 대기업은 중장기적으로 대체 공급처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의 ‘극약처방’은 장기적으로 부작용이 클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지난 22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세법개정안 당정협의회를 열고 일본 경제보복 피해자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앞으로 일본 수출규제 품목 관련 소재부품 장비 국산화를 위한 국내 기업들의 연구개발(R&D) 등에 세제 지원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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