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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포드, F-150픽업 연비 테스트 조작 혐의 12억 달러 손배소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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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포드, F-150픽업 연비 테스트 조작 혐의 12억 달러 손배소 직면

미 법무부도 포드 레인저 테스트 절차 수사

포드가 연비 테스트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F-150 픽업트럭. 사진=로이터/뉴스1
포드가 연비 테스트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F-150 픽업트럭. 사진=로이터/뉴스1
포드사가 미국 내 최고 인기 판매차량인 2018-2019년형 F-150 픽업 트럭에 대한 연비테스트 조작 혐의로 대규모 소송에 직면했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에 따르면 시애틀 소재 법률회사 하겐스 버만(Hagens Berman)은 22일(현지시간) 해당 트럭 운전자들을 대신해 12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냈다.
소송은 또 2019 포드 레인저를 구입했거나 빌려 쓴 소비자들의 피해도 포함된다.

소송을 제기한 변호인측은 문제의 연비 테스트가 계속되면서 영향을 받은 차량 모델과 모델연도로 소송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변호인측은 포드가 제시한 연비는 교묘한 거짓이라며 F-150 차주들은 평생동안 2000달러 이상의 추가 연료비를 지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포드측은 아직 소송 내용을 받아보지 못했다며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포드는 앞서 지난 2월 주행하중(road load)을 측정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직원들의 익명 보고를 받고 차량에 명기된 연비와 배출가스관련 정보보다 실제론 더 나쁜 상태인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주행하중 데스트는 평탄한 표면 위를 일정한 속도로 주행하는 동안 차량에 가해지는 힘을 측정하는 것으로 부하가 가벼우면 연비가 좋게 나올 수 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4월 2019년형 포드 레인저의 테스트 절차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바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