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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에어버스, 맹금류 닮은 미래형 콘셉트 여객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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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에어버스, 맹금류 닮은 미래형 콘셉트 여객기 공개

에어버스가 공개한 미래형 콘셉트 여객기. 사진=로이터통신이미지 확대보기
에어버스가 공개한 미래형 콘셉트 여객기. 사진=로이터통신
유럽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가 독수리, 올빼미, 매 등 맹금류를 닮은 미래형 콘셉트 여객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에어버스가 지난 19일 로열 인터내셔널 에어 타투(Royal International Air Tattoo) 에어쇼에서 맹금류를 닮은 미래형 콘셉트 여객기를 처음으로 선보였다"며 "해당 항공기는 미래 항공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보도했다.
에어버스가 공개한 미래형 콘셉트 여객기는 조류학자 영감을 얻어 맹금류의 날개와 꼬리 구조를 항공기에 그대로 접목시켰다. 또한 전기 하이브리드 구동으로 터보 프로펠러 4기 엔진을 장착해 기존 항공기에 비해 연료를 30~50% 절감할 수 있다.

에스턴 마틴(Aston Martin) 에어버스 수석 매니저는 "자연은 디자인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최고의 교훈을 준다"며 "앞으로도 우리는 어느 때보다 더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항공기를 만들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어버스는 올해 상반기에 항공기 389대를 판매해 '737맥스'의 잇단 추락 참사로 주문이 끊긴 미국 보잉으로부터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 타이틀을 거뭐쥐었다. 에어버스의 상반기 판매 기록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8%의 급증했다. 특히 주력기종인 A320의 판매는 꾸준하게 늘고 있다.

보잉 737맥스 사태 여파가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지면 에어버스는 연간으로도 보잉을 제칠 전망이다. 에어버스가 보잉을 앞서는 것은 2011년 이후 8년 만이다. 에어버스는 항공기를 연간 880~89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