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벨기에 건설업체 얀데눌(Jan De Nul)사(社)와 계약을 맺고 오는 2021년까지 대만 서부 먀오리현(苗栗縣) 해상풍력단지에 약 130km 규모의 해저 케이블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LS전선에 따르면 대만은 2025년까지 원전 가동을 중단하고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해 대규모 해상 풍력단지들을 건설 중이다.
LS전선은 대만에서 올해 1월 처음으로 해저 케이블을 수주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1100억 원대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까지 포함하면 LS전선의 총 수주 금액은 200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대만은 최근 해저 케이블 시장이 급성장해 유럽과 일본 등 글로벌 전선업체들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며 "LS전선이 경쟁사들을 잇달아 제치고 해저 케이블 공급자로 선정되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