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켜는 방화뉴타운…조합 설립·시공자 선정 분주

방화6구역, 시공사 선정 임박…현대산업개발 시공권 품을 듯
5구역 조합설립인가·3구역 조합설립 임박…건설업계 관심집중

기사입력 : 2019-07-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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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5재정비촉진구역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하수 기자
서울 변방으로 꼽힌 강서구 방화뉴타운 일대가 재건축사업을 통해 핵심 주거지로 탈바꿈할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부동산 경기 악화와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인근 마곡지구 개발 열기에 힘입어 최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김포공항과 마곡지구 사이에 위치한 방화뉴타운은 지난 2003년 11월 2차 뉴타운으로 지정된 사업이 10년 넘게 답보상태를 보였으나 최근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정 당시 전체 면적 50만8607㎡에 1~8구역과 긴등마을구역까지 총 9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었지만 주민들 간 의견이 쉽게 모이지 않아 사업이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중 방화1·4·7·8구역은 토지 등 소유자의 30% 이상이 해제를 요청해 지난 2016년 7월 뉴타운에서 해제됐으며, 방화2구역은 재개발이 보류됐다.

그 사이 마곡지구와 붙어 있어 속도가 가장 빠른 긴등마을구역은 지난 2007년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맞이해 ‘마곡 힐스테이트’로 재건축됐다. 지하 2층~지상 15층 8개동, 603가구 규모로 신축돼 지난 2015년 말 입주를 완료했다.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인 3, 5, 6구역 중 현재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른 곳은 방화6구역이다. 이곳은 서울 강서구 방화동 608-97 일대 3만1544㎡를 대상으로 하며, 조합은 재건축으로 지하 3층~지상 16층 11개동 아파트 532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방화6구역은 조합설립 추진 당시 공동주택 동의율 산정 문제로 조합설립인가가 취소되는 등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조합설립 변경인가를 받고 논란을 모두 해소했으며, 같은 해 11월 강서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했다.

현재 시공자 선정이 임박했다. 조합은 오는 27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업계는 시공사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HDC현대산업개발의 무난한 수주를 점치고 있다.

이천식 방화6구역 재건축 조합장은 글로벌이코노믹에 “우리 구역은 방화대로를 사이에 두고 마곡지구와 인접해 마곡지구 개발 최대 수혜지로 꼽히고 있으며, 일반분양 가구 수도 현 조합원 수 대비 3배에 달해 사업성이 높다”면서 “27일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선정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3구역과 5구역도 재건축조합 설립을 앞두고 있다. 강서구 공항동 18번지 일대 9만9천520㎡를 대상으로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인 방화5구역은 방화뉴타운 중 면적이 가장 크다. 재건축 후 1천552가구가 신축될 예정이다. 5구역은 지난 2017년 7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3·6구역에 비하면 시작이 다소 늦었으나, 지난해 5월 재건축 추진위원회 결성 이후 최근 조합설립을 인가 받았다.

23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강서구청은 지난 17일 방화5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의 조합 설립을 인가했다.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결성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

재건축사업이 가시화됨에 따라 구역 내 매물 역시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5구역 인근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4, 5월에 거래량이 대폭 늘어 지금은 한 달에 한두 건 급매로 나오는 것만 있을 뿐 잔여 매물이 없다. 급매 나오면 연락 달라는 사람은 많다”고 설명했다.

방화5구역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우리 구역은 사업 초기 사업 추진 타당성 설문조사에서 찬성률 80%를 넘겼을 정도로 사업 추진을 반대하는 속칭 ‘비대위’가 없는 현장”이라면서 “하반기 건축심의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화3구역도 조합 설립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강서구 방화동 615-103번지 일대에 위치한 방화3구역은 재건축 후 1415가구가 신축될 예정이다.

지난달 22일 조합창립총회를 열었던 방화3구역은 구청에 신청한 조합설립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최성종 방화3구역 재건축 추진위원장은 “해당 절차들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오는 8월경 조합설립인가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후 사업시행인가, 시공자 선정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되면 오는 2026년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방화뉴타운 일대 재건축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이곳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강남권 재건축사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서울권 정비사업 물량 자체가 줄어든 상황에서 최근 사업 진행이 가시화되고 있는 방화뉴타운에 건설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특히 거대 복합산업단지로 탈바꿈한 마곡지구와 인접해 있다는 점도 건설사 입장에선 큰 매력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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