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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애플 아이폰용 OLED 독점공급 깨진다...LG디스플레이 가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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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애플 아이폰용 OLED 독점공급 깨진다...LG디스플레이 가세 예고

서정희 CFO, 2분기 실적발표회...“3분기 파주 E6 플렉서블 OLED 공장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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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내년에 나오는 아이폰12용 OLED디스플레이를 공급하게 된다.이는 국내업체에 의해 기존의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점 애플협력사 공급 체제가 깨진다는 것을 말한다. 사진은 아이폰10(사진=애플)이미지 확대보기
LG디스플레이가 내년에 나오는 아이폰12용 OLED디스플레이를 공급하게 된다.이는 국내업체에 의해 기존의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점 애플협력사 공급 체제가 깨진다는 것을 말한다. 사진은 아이폰10(사진=애플)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중 파주 E6 공장 가동계획을 밝혔다. 이 곳은 휴대폰용 플렉시블 유기발광소자(OLED)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이다. 자연히 기존 삼성디스플레이 외에 LG디스플레이가 내년도 애플 아이폰12용 OLED 패널 공급사로 나서면서 삼성전자 독점공급주도가 깨질 것이란 예상이 나올 수 밖에 없다.

23일 2분기 실적 발표회를 가진 LG디스플레이는 파주 E6 라인 가동을 위해 공장을 깨끗이 정돈했으며 애플은 LG디스플레이가 어떤 품질로 생산하든 간에 공급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LG디스플레이가 지난 3년간 대규모로 투자한 결과물이 3분기에 처음 가시화된다”며 “3분기에 ▲모바일 플렉시블 OLED 신공장 가동 ▲광저우 8.5세대 OLED 가동 ▲첫 자동차용 플렉시블 OLED 양산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새 플렉시블 OLED를 출하하면 전체 패널 평균판매가격(ASP)이 10% 내외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은 새 아이폰의 수리에 사용되어 왔지만 파주 E6 공장의 가동은 올해 아이폰용으로 고품질 라인이 만들어지는 것을 의미하낟.

그러나 서 CFO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내년도까지는 삼성전자 공급량을 보완할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애플의 신뢰에 힘입어 LG디스플레이는 급속히 생산을 늘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적어도 삼성전자의 독점가격을 피하기 위해 최소 한 개의 추가 OLED디스플레이 공급업체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가 파주 E6 공장 가동을 공식화한 것은 애플로부터 아이폰용 플렉시블 OLED 납품을 최종 승인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은 이미 LG디스플레이는 애플이 내년에 출시할 아이폰 3종 중 일부 모델에 플렉시블 OLED디스플레이를 납품할 것으로 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르면 올 하반기 출시 모델에 이 필름을 소량 공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새롭게 플렉시블 OLED를 출하하면 전체 패널 평균판매가격(ASP)이 10% 내외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문에 따르면 아이폰X(텐)에 들어가는 패널 단가는 장당 100달러(약 11만8000원), 즉 단말기 재료비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며, 디스플레이 수리비만 329달러(약 38만8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6.5인치 아이폰XS(텐에스) 맥스용 디스플레이의 가격이 얼마인지는 추측에 맡길 수 밖에 없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