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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화웨이 북한 무선 통신망 구축 극비리에 지원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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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화웨이 북한 무선 통신망 구축 극비리에 지원 주장

최소 8년에 걸쳐 중국 국영 기업과 제휴해 북한의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

미 워싱턴포스트는 22일(현지 시간) 중국 화웨이가 북한의 상용 무선 통신망 구축 및 유지를 극비리에 지원해 왔다고 보도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미 워싱턴포스트는 22일(현지 시간) 중국 화웨이가 북한의 상용 무선 통신망 구축 및 유지를 극비리에 지원해 왔다고 보도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DB
중국 통신 장비 대기업 화웨이 테크놀로지가 북한의 상용 무선 통신망 구축 및 유지를 극비리에 지원해 왔다는 견해가 대두됐다. 이에 미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제재 조치 위반 가능성과 함께, 미중 무역 협상에 미칠 영향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22일(현지 시간) 사내 문서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화웨이는 적어도 8년에 걸쳐서 중국 국영 기업과 제휴해 북한의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이는 미국의 부품을 이용하는 화웨이에 있어 수출 규제 위반에 해당되는 사항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보도에 대해, 이미 화웨이 및 5G와 관련된 모든 사항을 알고 있다고 밝힌 뒤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화웨이는 어떠한 코멘트 요청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2016년 이후 화웨이와 북한과의 연계에 대해 조사해 왔지만, 지금까지 어떠한 내용에 대해서도 공표하지 않고 있다. 조사를 통해 얻은 사실을 협상의 '히든 카드'로 이용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정황증거만 난무한 채 직접증거를 잡지 못했는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이번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대해서도 상무부는 아무런 의견을 내지 않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