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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증장애청년 자립 돕는 '이룸통장' 참가자 733명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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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증장애청년 자립 돕는 '이룸통장' 참가자 733명 선발

3년간 매월 10만~20만 원 저축시 서울시가 15만원 추가 적립

서울시는 올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중증 장애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이룸통장 참가자 733명을 선발했다.

시는 지난 4월 10일부터 30일까지 이룸통장 참가자를 모집해 총 신청인원 1326명 중 자격요건을 갖춘 733명을 선발해 약정식을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이룸통장은 취업이 어렵고 경제적으로 취약한 중증 장애청년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해 서울시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제도다.

참가자격은 서울시 거주 만 15세 이상 만 34세 이하의 중증장애인이다. 가구원 소득인정액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733명의 평균 연령은 26.2세이며, 장애 유형별로는 발달장애 512명, 뇌병변장애 65명, 지체장애 41명, 청각장애 33명, 정신장애 33명, 시각장애 31명, 기타 18명이다.

이번에 선발된 중증장애인은 매달 10만 원, 15만 원, 20만 원씩 3년간 저축할 경우 본인의 저축액에 매달 15만 원씩 3년간 매칭된 추가적립금 540만 원을 더한 금액과 은행에서 제공하는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 돈은 교육비와 의료비, 주거비, 창업·직업훈련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약정식은 오는 26일 용산구와 종로구, 중구를 시작으로 다음달 9일까지 각 자치구와 서울시복지재단 등에서 통장 참가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참가자들은 약정을 마치는 대로 8월 분 부터 저축을 시작할 수 있다.

배형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중증 장애청년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이룸통장이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내년부터는 장애등급이 폐지됨에 따라 신청과 선발조건을 개정해 참가인원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resident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