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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가스공사, 베트남 투자사와 손잡고 LNG 터미널·발전소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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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가스공사, 베트남 투자사와 손잡고 LNG 터미널·발전소 건설

온실가스 감축, LNG생산량 감소로 급증하는 전력수요 인프라 구축 MOU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사진=한국가스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사진=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베트남 투자회사와 손잡고 베트남 남부에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시설과 발전소를 건설한다.

24일(현지시간) 베트남 언론매체 카페에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베트남 남부 빈투앙 지역의 께가 케이프 인근에 LNG터미널과 공급시스템, 3200메가와트(㎿) 규모의 가스화력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현지 투자사 '에너지캐피탈베트남(ECV)'와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베트남의 LNG 수요 급증에 부응하기 위해 터미널과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폭넓게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베트남 언론들은 베트남의 전력수요 증가율이 연 10% 수준으로 국가 경제성장률보다 높지만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와 수력발전소의 증설 속도는 이같은 전력수요 증가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의 발전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석탄화력발전과 수력발전이 나란히 40%씩, LNG화력발전이 20%를 차지한다.

그러나 석탄발전은 온실가스배출 문제를 안고 있는데다 현지 석탄 생산량이 부족해 해외석탄의 수입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에 LNG발전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오는 2020년 이후 베트남 내 LNG생산량이 급감할 전망이어서 베트남 정부는 LNG 수입계획 수립과 관련시설 건설이 시급하다.

데이빗 루이스 ECV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은 가스공사와 1년간 협의 끝에 이룬 성과"라면서 "천연가스사업에 오랜 경험을 쌓아온 가스공사와 장기간에 걸쳐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국 텍사스주에 본사가 있는 ECV는 베트남의 에너지와 인프라 분야 프로젝트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