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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한국 MBI, 베트남 전기오토바이 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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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한국 MBI, 베트남 전기오토바이 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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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변속기 전문기업인 MBI그룹이 베트남전기오토바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 업계와 코트라(KOTRA) 등에 따르면 베트남 내 오토바이 등록 대수는 지난해 기준 4600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숫자다.
베트남 정부는 오토바이 사용 감소 정책을 시행 중이다. 대도시 도로가 워낙 혼잡해진 데다 매연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도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부상하고 있는 게 배기가스가 없는 전기오토바이다.

오토바이 규제 정책이 쏟아지고 있긴 하지만 대중교통 인프라가 충분하지 못한 때문이다.

MBI는 지난 3월 베트남에 3종의 전기 오토바이를 처음 출시했다. 해당제품은 현지 DK 바이크사가 독점으로 조립·유통하고 있다.

MBI는 전기 스쿠터 생산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갖고 있는 회사다. 세계 지적재산권 기구(WIPO)에 200개 이상의 특허를 등록해 보유하고 있다.

MBI 전기오토바이는 고급스런 디자인과 함께 한 번 충전에 100㎞를 달릴 수 있다.

MBI는 오는 2019년 3분기 중에 베트남 전역에 500곳의 배터리 충전소를 설치하고 내년 말까진 1만50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베트남 내 충전소 및 임대 스테이션 네트워크 개발을 위한 MBI 및 파트너의 총 예산은 1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MBI의 목표 시장 점유율은 출시 첫해인 올해 3%(연간 10만대 이상)이며, 내년엔 5%(20만대 이상)로 잡고 있다.

앞서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의 자동차 자회사 빈패스트도 지난해 11월 전기 오토바이 클라라를 출시했다.

베트남 현지매체들은 작지만 세계적 기술을 갖고 있는 MBI의 오토바이를 빈패스트 클라라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