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위원회의 결정은 많은 부채와 경영손실을 입고 있는 에어텔과 보다포 아이디어에게는 엄청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3년 전 릴라이언스 지오인포콤과의 상호접속포트 연결 거부에 대한 조치다.
이에 대해 인도 통신사업자를 대표하는 셀룰러운영자협회(COAI)는 업계가 재정적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는 시점에 엄청난 벌금을 부과한 데 대해 실망했다고 전했다.
한편 에어텔은 "최근에 강제적으로 이뤄진 통합을 감안할 때, 벌금 부과는 사업자에게 엄청난 추가 부담이 될 것이며 정부의 통신 관련 비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텔 대변인은 "요청한 상호연결 지점(POI)은 규정된 시간 내에 제공됐으며 요청한 수보다 많았다. 이 모든 사실은 당국에 제시된 만큼 정부의 결정에 전혀 고려되지 않아 낙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다폰 대변인도 "우리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 수단을 찾는 것을 포함하여 모든 옵션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10월 인도 통신규제국은 에어텔과 보다폰에 각각 1050억 루피의 벌금을 부과하고 릴라이언스 지오에 대한 POI 접속을 거부한 보다폰에는 950억 루피의 부과금 조치를 내렸다. 2016년 9월 지오는 통신 당국에 기존 통신사가 충분한 상호 연결 포트를 제공하지 않아 네트워크상에서 전화가 끊겼다며 시정을 호소했다. POI는 통화를 하기 위해 2개의 통신회사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데 사용된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