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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차이잉원 총통 “중국의 대만에 대한 개인여행 중단압박 되레 역효과 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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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차이잉원 총통 “중국의 대만에 대한 개인여행 중단압박 되레 역효과 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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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


중국이 대만으로의 개인여행을 일시 정지하는 조치에 나서자 대만에서 중국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은 독립지향이 강한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정권이 출범한 2016년 이후 경제적 압박의 일환으로 대만관광객을 억제해왔다. 내년 1월 총통선거에서 차이 총통의 재선을 막을 최종 목적으로 보이지만 대만인의 반발로 역효과가 될 가능성도 있다.
차이 총통은 1일 “중국은 관광객을 정치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대만인에게 반감을 주는 역효과가 날 것”이라며 중국 당국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마샤오광(馬曉光)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이날 이번 조치에 대해 민진당 당국이 대만독립을 위한 활동을 계속하면서 중국에 대한 적의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중국 언론에 강조했다.

대만 이민국의 통계에 따르면 1~6월 중국인 개인여행객은 전년 동기대비 24.4% 늘어난 63만 3,353명. 월간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는 계산이다. 단체 손님을 포함한 중국인 관광객도 증가추세에 있었던 만큼 중단조치가 대만 관광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 않다.

대만 정부는 이날 자국인 관광을 늘리기 위한 총 36억 대만달러(약 126억엔)의 보조금을 지급키로 했다. 중국은 대만선거를 전후해 중국인 관광객을 제한하기 일쑤였고 대만 당국으로서는 하반기 중 중국인 고객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은 어느 정도 상정했었다. 정부는 현지 고객과 함께 일본 및 동남아 관광객을 늘림으로써 관광업계에 대한 타격을 최소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