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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리오틴토 상반기 실적 최고치 기록…싸이클론 영향 철광석 가격 폭등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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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리오틴토 상반기 실적 최고치 기록…싸이클론 영향 철광석 가격 폭등 덕분

중간 배당 19% 인상 주당 151센트 책정, 10억달러 특별 배당 선언도

3월 하순에 호주를 강타한 싸이클론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리오틴토의 상반기 실적이 5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료=리오틴토이미지 확대보기
3월 하순에 호주를 강타한 싸이클론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리오틴토의 상반기 실적이 5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료=리오틴토
영국과 호주계 자원 대기업 리오틴토(Rio Tinto)가 올해 상반기(1∼6월) 5년 이래 최고 수준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철광석 가격 상승을 배경으로 수요와 공급을 적절히 조절함으로써 이익을 극대화시킨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1일(현지 시간) 발표된 리오틴토 상반기 결산에 따르면, 상반기에 거둔 실질 이익은 49억3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억1600만 달러보다 12% 가량 증가했다. 이는 2014년 이후 최고의 실적으로, 이 때문에 리오틴토는 중간 배당을 19% 인상해 주당 151센트로 책정했으며, 총액 10억 달러의 특별 배당도 선언했다.
올해 3월 하순에 내습한 사이클론의 영향으로 리오틴토의 철광석 판매는 줄어들고 이익 성장은 억제됐다. 하지만 리오틴토는 4월 이후 지금까지 3차례 낮췄던 철광석의 연간 출하 전망(3억2000만∼3억3000만 톤)을 꾸준히 유지했다. 그런데 싸이클론의 영향으로 생산이 일시 중지된 영향으로 철광석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리오틴토는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

장 세바스티앙 자크(Jean-Sébastien Jacques) 최고경영자(CEO)는 "상반기에 발생한 조업상의 과제를 근거로 '필바라 브렌드(Pilbara Blend, 서호주 필바라 지역에서 생산되는 철광석)'의 보호 및 당사의 철광석 사업 전체의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조치를 취한 결과"라고 지적하며, 상반기에 거둔 사업 실적을 칭찬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