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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승용마 육성' 승마 대중화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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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승용마 육성' 승마 대중화 앞당긴다

승용마 품평회 연3회로 늘려 말산업 선진국 도약
국산 어린말 승마대회 '영 홀스 컵'도 10월 개최

7월 25일 전북 장수승마장에서 열린 한국마사회 스포츠말 품평회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이미지 확대보기
7월 25일 전북 장수승마장에서 열린 한국마사회 스포츠말 품평회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가 승마의 대중화와 말산업 선진국 도약을 위해 생활승마용 '승용마'의 체계적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마사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전북 장수군 장수승마장에서 진행한 '제3회 스포츠말 품평회'와 '제3회 국산 어린말 승마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승용마 품평은 경마와 구분해 생활승마에 적합한 성품과 체형, 보행 등 승용마의 자질을 평가하는 것으로, 승용마 품평체계 구축은 승마 대중화와 말산업 선진국 도약을 위해 필수요소이다.

마사회는 지난 2017년부터 국내 승용마 품평체계 구축사업을 시작했고, 지난해 11월부터 승용마를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는 품평회를 시작했다.

이후 승용마 생산농가의 호응으로 마사회는 올해부터 품평회를 연 3회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승용마 품평회는 2~3세 국내산 말을 대상으로 체형, 보행, 프리점핑 3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1~3등과 등외 등급으로 나누어 조련 지원금을 차등 지급한다.

품평회와 더불어 마사회는 4~7세 국산 승용마를 대상으로 하는 '국산 어린말 승마대회'도 열고 있다.

과거 국내 승용마는 대부분 경마용 또는 외국에서 수입한 말이라 체고가 커서 초보자나 어린이가 타기 어려웠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제주마'와 외국말 '더러브렛' 품종을 교배한 생활승마용 '국내산 승용마'를 개발해 왔다.

이 사업을 통해 개발한 국내산 승용마는 체고는 물론 생활승마용 말에게 필수적인 온순함, 인내심 등 품성도 자녀세대에게 성공적으로 유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오는 10월 생활승마용 국산 어린말 승마대회인 '영 홀스 컵'을 개최하고, 동시에 올해 마지막 '스포츠말 품평회'도 열 것"이라며 "국산 승용마 유통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승용마 품평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